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빨라질 예정이다. 남부는 이달 중후반, 서울 등 중부지방은 다음달 초 쯤 모습을 드러낼 전망. 개화 일주만 지나면 꽃이 만개해 흐드러진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완연한 봄이 오기 전에 벚꽃축제에 놀러갈 계획을 짜보는게 어떨까.

 

이월드 별빛벚꽃축제(대구) 

기간 : 3월 19일(토)~4월 10일(일) / 장소 : 이월드 ~ 83타워 일대

전국 유일의 대구 야간벚꽃축제 '이월드 별빛벚꽃축제'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는 벚꽃 행사로,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은 벚꽃나무로 둘러 쌓인 두류산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이 주먹만한 왕벚꽃으로 이뤄진 이월드 벚꽃들은 특히 야간에 조명불빛을 받아 오색영롱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밤하늘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벚꽃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830만개의 전구로 꾸민 루미나리에와 거리마다 버스킹 공연 및 거리 퍼포먼스 등도 준비됐다. 기간 중 정해진 6개의 장소에서 스탬프를 받아오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월드 별빛 벚꽃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053-620-0250 

 

 

진해군항제(창원)

기간 : 4월 1일(금)~4월 10(일) / 장소 : 중원로터리 및 진해 일대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 진해 군항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진해루 앞 밤바다와 만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오색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 밤 벚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별빛축제가 여좌천에서 열린다. 4월 2일부터 3일간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국내외 유명DJ가 트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체리 블라섬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또한 수령 수십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여좌천 일대에는 6·25 전쟁 참전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만국기를 내거는 '세계의 거리'를 만든다. '축제속 축제'로 자리를 잡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 7부터 10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볼 수 있다. 

문의 : 055-225-2341

 

 

 

 

화개장터벚꽃축제(하동)

기간 : 4월 1일(금)~4월 3일(일) / 장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맥전길

꽃샘추위가 끝나고 이제 4월로 접어들면 화개에는 그 좋은 벚꽃이 십 리에 날려 화사하게 봄을 재촉한다.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 리 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 마치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많은 청춘 남녀들이 두 손을 꼭 잡고 낭만적인 이 길을 걷는다.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새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또한 화개마을 사람들이 직접 생산한 지리산의 향긋한 봄나물을 맛볼수 있으며,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향토음식을 맛보는 꽃잔치 속에서 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55-883-5715(화개면 청년회) 1588-3186(관광안내콜센터)

 

 

제주 왕벚꽃축제 2016

기간 : 4월 1일(금)~4월 10일(일) / 장소 : 제주시 전농로, 제대 입구 등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벚꽃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제주에서 화려한 왕벚꽃과 함께 새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주왕벚꽃축제가 개최된다. 따뜻한 남국 제주도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인 왕벚꽃을 보며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마음껏 젖어 드는 것도 제주관광의 한 묘미가 될 것이다. 

개막행사로는 4월 1일 음악회 '전롱로 서사라문화축제장'이 열리고 4월 2일부터 이틀간 '서사라문화거리축제', 4월 4일부터 5일간은 전롱로와 제주대학교 입구 등에서 왕벚꽃 사진촬영대회 포토 존, 경관 조명 감상 등의 행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제주대학교 입구에선 4월 9일부터 이틀간 거리 이벤트, 사진촬영대회, 플리마켓 등 흥미로운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 : 064-728-2752~4(제주시청 관광진흥과)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서울)

기간 : 4월 4일(월)~4월 10일(일)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국회 뒷편) 일대

매년 따뜻한 봄기운이 살포시 느껴질 때면 여의도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항연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봄꽃과 젊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남녀노소 흥겹게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거리예술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귀여운 캐릭터 퍼레이드, 꽃마차 운영, 지역예술동호회와 유관기관의 공연, 백일장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홍보, 체험행사들로 설레이는 상춘객의 마음을 가득 채울 것이다.

문의 : 02-2670-3114

인턴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사진출처 : korean.visitkorea.or.kr,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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