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제작자 윤종신의 ‘월간 윤종신’ 3월호 ‘올드 스쿨’이 17일 0시 발매된다.

 

 

'월간 윤종신'은 2010년 3월에 시작, 매월 1~3곡의 신곡을 발표하는 음반 프로젝트다. 매월 다른 분위기의 곡과 예상을 깨트리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역대급’이라 평가받는 이 프로젝트의 명곡을 모았다.

 

너에게 간다(feat.김범수)

 

 

 

'월간 윤종신' 2013년 5월호에 실린 노래로 윤종신 팬들이 뽑은 대표곡 ‘너에게 간다’를 명품 보컬리스트 김범수가 재해석했다. 난이도 높은 곡이기에 ‘누가’ 부를 것인가에 대한 솟구치는 물음에 김범수란 즉답이 나온 바 있다. 그는 부드럽고 차분한 분위기로 시작해 후반부 스캣에서 감정과 테크닉을 폭발시킨다. '너에게 간다'는 윤종신이 즐겨 쓰는 생중계형 가사의 노래로 정석원이 편곡을 맡았다.

 

내일 할 일(feat.성시경)

 

 

윤종신의 옛 노래를 편곡한 곡 중에서 오리지널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은 대표 곡은 성시경이 부른 ‘내일 할 일’이다. 이 노래는 애초 성시경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었지만 군 입대하는 바람에 2008년 발매한 11집 ‘동네 한 바퀴’ 타이틀곡으로 쓰였다. 당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5년이 지나 2013년 '월간 윤종신' 2월호에서 성시경이 참여해 큰사랑을 받았다.

말꼬리(feat.정준일 of mate)

 

 

 

2011년 '월간 윤종신' 6월호에 수록된 노래로, 그룹 메이트의 정준일이 참여했다.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상대를 붙잡고 관계를 돌리기 위해 매달리는 슬프고 처절한 감정을 담았다. 사랑해서 보낸다는 내용을 ‘그런 드라마 같은 속 깊은 사랑 내게 없으니’라고 표현하는 화자의 찌질함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특히 윤종신과 정준일의 케미스트리가 뛰어나다. 두 사람이 다시금 함께한 '월간 윤종신' 2014년 10월호 ‘고요’ 역시 손꼽히는 명곡이다.
  

오르막길(feat. 정인)

 

 

 

많은 가수들이 방송에서 다시 부르며 화제를 모았던 '오르막길'은 2012년 6월호에 담겼다. 사랑하는 두 사람은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희망보다 힘들어질 상황에 대비해 각오를 단단히 하자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함께할 여정을 ‘오르막 길’에 비유하며 "우린 결국 만나, 오른다면"이라는 노랫말에 역경을 헤쳐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걸출한 여성 보컬리스트 정인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나이

 

 

 

'월간 윤종신'을 이야기할 때 화려한 피처링을 빼놓을 수 없다. 이 곡에서 윤종신이 가수로서 보여주는 역량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2011년 '월간 윤종신'의 결산 앨범인 ‘행보 2011’ 타이틀곡 ‘나이’는 작곡가가 아닌 가수 윤종신의 역량을 확인하게 된다. 그가 살아온 세월과 살아갈 세월에 대한 단상이 느껴지는 넘버다.

 

영상 출처: 유투브

인턴에디터 송문선 azurebe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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