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8일 열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각종 패러디물까지 등장하고 있다. 오스카 후보에 오른 영화들을 '솔직하게' 표현한 포스터 일곱 개를 공개한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감기에 조금 걸리고 고기도 좀 먹은 용감한 배우들 주연

오스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곰에게 당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야기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촬영하며 혹독한 환경을 견뎌야 했던 배우들과 더불어 영화 주연 배우인 디카프리오의 오스카 수상에 대한 열망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여기에 영화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인 곰과의 싸움이 메인에 자리했다. 오스카를 받고 싶은 레오나르도가 고생하고, 고기 먹고, 곰한테 죽을뻔한 영화의 완벽한 설명이다.

마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수 많은 생명을 희생하고 '인터스텔라'에서 수조원을 소비한 배우.

또 다른 맷 데이면 구출하기 임무

요즘 상 받는 코미디 영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구조되고 '인터스텔라'에서까지 구조된 '민폐갑' 배우 맷 데이먼이 화성까지 가서 구조 요청을 한다. 자꾸 주위 사람 귀찮게 하는 맷 데이먼을 제대로 표현했다. 여기에 골든 글로브에서 영화 '마션'에 뮤지컬/코미디 부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비꼬는 멘트도 추가됐다.

 

 

 

매드맥스: 분의 질주

 

마리오 카트: 세계 종말 버전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의 한 편의 겁나 멋진 장거리 자동차 추격

22세기 형 폭주족이 세계 종말 형 마리오 카트가 돼버렸다. 영화 내내 쉬질 않고 질주하듯 관객을 끌던 액션을 'one long'한 추격전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빨간 내복의 기타리스트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는 점이 아쉽다.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 케이트 윈슬렛, 세스 로건, 제프 다니엘스 주연

좋은 스티브 잡스 영화 | 애쉬튼 커쳐 거 아님

각본 아론 소킨, 감독 대니 보일, 하지만 대부분 아론 소킨이 다 했음

 
스티브 잡스 영화가 또 나왔다. 하지만 이번엔 '좋은' 거란다. 2013년 개봉했던 애쉬튼 커쳐 주연의 '잡스'는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다. 여기에 뛰어난 극본으로 화제를 모은 극작가 아론 소킨이 영화를 거의 다 만들었다는 농담도 곁들였다. 
 
 
 
 

대니쉬 걸

 

속지 마세요. 작년에 스티븐 호킹을 연기해서 오스카를 받은 남자 배우입니다. 그가 상을 한 개 더 원하네요.

트랜스포머: 에디 레드메인의 변장

에디 레드메인의 여장 연기로 관심을 모은 '대니쉬 걸'이다. 언뜻 보면 포스터에 두 여배우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여장한 에디 레드메인이라는 점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여기에 작년 수상에 이어 올해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헤이트풀8

 

 

타란티노의 여덟 번째 영화.

'킬빌', '펄프 픽션', '데쓰 프루프', '저수지의 개들'의 스타들 출연.

'고마운 친구들'

이번 1월 70mm로 상영하지만 너 근처는 절대 아님

'헤이트풀8'의 주연 배우들이 타란티노의 전작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표현하며 원래 제목인 'THE HATEFUL EIGHT' (증오의 8인)을 '고마운 친구들'로 바꿨다. 여기에 70mm 상영관이 주변에 거의 없어 영화를 보기 힘들다는 점을 비꼬았다. 

 

 

출처: http://www.theshiznit.co.uk/feature/if-2016s-oscar-nominated-movie-posters-told-the-truth.php

 

 

인턴 에디터 한국담 hgd0126@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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