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문 포털사이트 '스테이지 톡'과 뮤지컬 전문지 '더 뮤지컬'이 8~15일 스테이지톡 홈페이지(www.stagetalk.co.kr)를 통해 설문조사, 올해 부문별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 4편을 선정했다.

 

◆ 창작뮤지컬 초연작 부문 1위 ‘마타하리’

 

 

오는 3월2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마타하리’(32.9%)가 창작뮤지컬 초연작 중 최고 기대작으로 뽑혔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 총살당한 마타하리의 실화가 바탕이다.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 유럽 뮤지컬을 소개해 온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로 연출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했으며 옥주현 김소향 신성록 류정한 엄기준 레오 등이 출연한다.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15.7%)가 2위,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대작 ‘벤허’(12.8%)가 3위, 오태석 작가의 희곡 '도라지'를 각색한 ‘곤 투모로우’(9.4%)가 4위,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 서태지의 음악을 입히고 박칼린 음악감독이 연출하는 '페스트'(6.5%)가 5위.

 

◆ 창작뮤지컬 재연작 부문 1위 ‘신과 함께-저승편’

 

 

서울예술단의 '신과 함께- 저승편'(20.9%)은 창작뮤지컬 재연작 중 정상을 차지했다. 이승과 저승에서 인간과 함께하는 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주호민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지난해 김광보 연출이 참여해 초연됐다. 49일간의 저승 여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저승의 과정을 재미있으면서도 슬프게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파리넬리'(17.9%), '마마 돈 크라이'(16.1%), '김종욱 찾기'(14.1%), '마이 버킷리스트'(9.3%)가 뒤를 이었다.

 

◆ 라이선스 부문 1위 ‘뉴시즈’

 

 

아시아 최초로 공연되는 ‘뉴시즈’(36.5%)는 1899년 뉴욕에서 일어난 '뉴스보이들의 파업' 사건을 모티프로 했다. 영화로 먼저 만들어졌고, 201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이번 국내 초연 무대는 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변형할 수 있는 넌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된다. 오는 4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뒤를 이어 '키다리 아저씨'(24.9%), 무비컬 ‘보디가드'(16.4%),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이 바탕인 '포우'(16.2%), 뉴욕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퍼스트 데이트'(6.0%)가 표를 얻었다.

 

◆ 라이선스 재연 부문 1위 ‘위키드’

 

 

내한공연과 한국어 공연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15.8%)가 라이선스 재연 기대작 1위에 올랐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사악한 서쪽 마녀의 생애'를 원작으로,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숨은 이야기를 그렸다. 나쁜 마녀로 알려진 서쪽 초록 마녀 엘파바가 실은 정의로운 캐릭터이고, 착한 마녀 글린다가 공주병 환자임을 보여주며 엘파바가 나쁜 마녀로 낙인찍힌 과정 등을 담아냈다. 5월 대구 공연부터 스타트를 끊는다.

조승우 윤도현에 변요한이 가세하는 록 뮤지컬 '헤드윅'(14.4%)이 2위, 뮤지컬계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9년 만에 돌아오는 '스위니 토드'(14.1%), '베어 더 뮤지컬'(9.1%),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7.3%)가 뒤를 이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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