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친구들을 초대해 '먹고 마시고 기절하라' 버전으로 놀 작정이었으나, 오는 길에 사왔다며 한 친구가 내민 분홍 술에 그만 반해버렸다. 스르르 취해서 기분좋게 수다를 떨었다. 역시 여자는 핑크다.   

 

다다 핑크

분홍빛이 여릿하게 감도는 로제 와인. 단 맛이 강하지 않아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 하다. 장미와 카네이션 향이 복숭아 향과 어우러져 입 안에 봄이 피어난다. 잔에 따를 때 보글보글 피어오르는 버블도 매력만점. 5% 5000원.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

부라더소다의 인기에 힘입어 보해양조가 딸기 철을 맞아 선보인 술이다. 생긴 건 막걸리같지만 이래뵈도 주종은 와인이다. 톡 쏘는 탄산과 딸기과즙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의 맛이 어우러져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 도수는 3도. 1292원.

 

 

 

간치아 모스까또 로제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그래서 달고 도수도 매우 낮지는 않다. 달아서 자꾸 마시다보면 어느새 취하게 되는 술, 그래서 인기가 많은 술이다. 모스까또의 달콤한 맛과 향에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품종이 더해져 향긋하다. 7% 3만원.

 

 

 

자연담은 복분자 막걸리

진홍빛 복분자라도 순도높은 막거리를 만나면 이렇게 아름다운 색으로 중화된다. 고창에서 기른 1등급 복분자와 고창쌀로 빚은 막걸리다. 몸에 좋고 피부에도 좋고 용량대비 가격도 싸다. 막걸리 치곤 패키지도 세련됐다. 360mL 7% 3000원 대.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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