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서민음식이에요... 라고 거론되는 음식들이 정녕 서민음식인 걸까 의문이 든다. 날이 갈수록 물가가 오르니 맛있고 값싸던 음식들도 우리에게서 멀어져가고 있다. 서민 등딱지 떼고 고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음식 다섯개를 추려봤다.

 

 

짜장면

 

 

아무리 비싸봤자 4000원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 짜장면. 보통은 5000원대에 팔고 6~7000원에 장사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고기는 조금 들어있고 양파랑 당근만 팍팍 넣어주면서 뭘 이리 비싸게 받는 건지 모르겠다.

 

 

피자

 

 

현재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의 CF 메뉴 가격은 3만 2900원. 미국 도미노 피자 한 판 가격인 5.99달러(세금 포함 7000원 선)와 비교해봤을 때 심각한 수준의 가격차가 난다. 피자는 보통 가격이 비싸니 카드사, 통신사 등과 제휴도 많이 하는데, 처음부터 싸게 팔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

 

 

 

치킨

 

 

5년전에 친구랑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 "설마 치킨이 2만원 하는 날이 오겠냐?!" 그런데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현재 'BBQ' 'BHC' 등 치킨 브랜드의 대표 메뉴들은 대부분 가격이 2만원을 육박한다. 이제 만 5000원 선에서 먹을 수 있는 치킨의 양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치킨 3만원 시대는 더 빨리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떡볶이

 

 

대표적인 '서민 간식'인 떡볶이 가격이 5000원도 아니고 8000원도 아니고 1만원을 넘어선다니 믿어지는가. 인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엽기 떡볶이'의 가장 저렴한 메뉴들도 기본 1만원대 중반을 호가한다. 다른 저렴한 브랜드보다 양이 많지만, 원재료 값을 따져봤을때 가격 거품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족발

 

 

족발이 도대체 어느나라 서민음식이신지? 족발이 서민음식을 대표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족발느님은 中 사이즈도 기본 3만원이다. 양은 많다 해도 둘이 먹기엔 가격이 부담된다. 언제나 족발이 먹고 싶을 때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싸게 먹을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게 된다.

 

 

 

인턴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사진 : flickr.com, 도미노피자 공식사이트, BHC 공식사이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