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닌 덕에 하예린은 호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영어권 드라마가 더 익숙하냐는 말에 하예린은 “제가 어릴 땝터 아빠가 사극을 많이 보셨어요”라고 웃어보였다.

사진=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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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극을 전혀 이해하진 못했지만, 한국 담화를 본 것도 기억해요. 제가 정말 한국 드라마와 사랑에 빠진 건 '꽃보다 남자’ 그리고 ‘시크릿가든’이였어요. 제가 현빈 배우를 정말 사랑했던 거 같아요. 한국 드라마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드라마에서 시작한 한국 드라마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장르로 펼쳐져 나갔다. 이에 하예린은 배우 송강호, 산드라 오, 봉준호 감독에 대한 팬심을 전하기도 했다.

“송강호 배우님이 연기가 정말 재밌고 자연스러워요. 봉준호 감독님의 워크(작업물)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송강호, 산드라 오 배우는 탤런트 위주로 성공한 배우잖아요. (산드라 오 주연의) ‘킬링 이브’도 재미있게 봤어요. 산드라 오 배우는 동양 배우를 위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사진=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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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에 출연하며 하예린은 이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게임은 물론 소설 등을 읽으며 철저하게 공부를 했다. SF장르보다는 휴먼 중심의 드라마가 더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그는 “원래 SF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이었는데 ‘헤일로’를 찍고 나서 이 장르를 얼마나 힘들게 찍고, 배우들이 얼마나 힘들게 진행하는지 알게돼서 존경하게 됐어요”라고 털어놨다.

극중에서 관과 가장 감정적인 교류가 많이 등장하는 마스터치프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물었다. 관 하의 기준에서 보는 ‘헤일로’의 장르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하예린은 “SF, 드라마, 액션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운을 뗐다.

"아무래도 우주에서 많이 세팅이 되어 있고, 마스터치프와 관 등 모든 인물들의 깊은 감정과 아픔 등이 많이 있어서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을거 같아요. 마스터치프는 많은 아픔을 끼친 사람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기도 한데, 관이 오히려 마스터치프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인물이 아닐까요”

사진=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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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은 ‘헤일로’가 생소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관전포인트를 부탁했다.

“(관전포인트는)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새로운 유니버스고 스케일도 큰 담화에요. 액션도 많고, 한국어 대사도 들을 수 있고, 그런면에서 정말 매력이 많은 거 같아요. 게임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마스터치프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헤일로’를 사랑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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