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이달 8~9일 양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See What’s Next:Asia’(이하 SWN)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SWN 행사는 넷플릭스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자리에는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COO 테드 사란도스를 비롯해 동남아, 인도, 한국 콘텐츠 디렉터들이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아시아 11개국 200여명의 기자들의 관심은 내년 1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킹덤’으로 모아졌다. ‘킹덤’은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로 이
①에 이어서…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기대가 모아졌다. ‘킹덤’만 하더라도 190여개국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넷플릭스 서비스 이용자를 찾아간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이후 제작까지 손을 뻗치며 말 그대로 ‘엔터테인먼트 공룡’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기존 극장 시스템처럼 배급이나 투자로 인해 난항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면에서 더 없이 좋은 제작 환경을 구축
공영 방송 KBS 드라마의 뼈아픈 추락이다.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비켜라 운명아’를 제외하면 미니드라마는 2~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채널수가 다양해진 것을 위안삼을 수 있겠지만 동시간대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그리 떳떳한 구실이 될 수는 없다. TV드라마는 물론이고 웹드라마까지 시장이 확대되며 ’시청률 철밥통’의 시대가 저물었다. 하지만 KBS는 지난해 ‘란제리 소녀시대’에 이어 ‘땐뽀걸즈’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트렌디한 소재를 찾기에 급급한 드라마 시장에서, 공
2012년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가요계에 등장했다. 애초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을 공략한 대형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엑소는 이후 ‘탄탄대로’를 달렸다. 비주얼 그룹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미모와 보컬, 댄스 실력 등으로 중무장한 엑소 멤버들 사이에서 과묵한 디오(D.O)는 그리 눈길을 잡아끄는 구성원은 아니었다.팬덤 사이에서는 이미 큰 사랑을 받았지만 디오가 아닌 ‘도경수’의 이름으로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 부터였다. 극중 조현
10월의 첫날 월화드라마 3편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SBS ‘여우각시별’, JTBC ‘뷰티 인사이드’, MBC ‘배드파파’가 그 주인공. 기존에 월화극 왕좌를 탈환한 tvN ‘백일의 낭군님’과 종영까지 1회를 앞두고 있는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까지 말 그대로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첫 방송 시청률만 놓고 봤을 때는 신작 3편 중 ‘여우각시별’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서현진과 이민기라는 흥행 배우를 앞세운 ‘뷰티 인사이드’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의 시청률 추이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
걸그룹 카라 출신의 구하라가 진실 공방을 벌이던 헤어디자이너 남자친구 A씨에게 돌연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사건은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구하라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전화를 했다.구하라는 경찰이 신고했을 당시부터 꾸준히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A씨가 일어나라며 자신을 향해 먼저 발길질을 했고, 이후로 다툼이 일어난 과정에서 할퀴고 때렸다는 것.반면 A씨는 본인은 구하라를 때린 적이 없으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두 사람이 경찰에 사건
방송가가 개편 시기를 맞이함에 따라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은 물론 종편 등 채널이 늘어남에 따라 획기적이고 다양한 포맷의 예능이 눈길을 끈다. 9월 추석 전후로 시청자들을 찾아오게 될 우량주 예능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 Mnet ‘더 꼰대 라이브’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안에 흐르는 꼰대 DNA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는 버라이어티 ‘더 꼰대 라이브’가 이달 28일 첫방을 앞두고 있다. 우선 버럭의 대명사 이경규가 ‘꼰대’라는 타
MBC 수목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극본 최호철)이 주인공 김정현의 하차로 난항을 겪게 됐다. 26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김정현의 중도하차를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정현이 그간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다고 전했다. 심적, 체력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논의 끝에 하차까지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정현은 현재 섭식장애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정현 이전에도 불가피한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한 배우들은 존재했다. 구혜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시청자들이 구동매의 늪에 빠지고 있다. 출세작 tvN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칠봉이로 깊이 각인된 유연석이 다시 한번 인생캐 경신에 나선 것. 그간 바람직한 모범생 이미지로 대변된 그의 흑화 캐릭터에 팬들이 열광했다. ‘상속자들’ 이민호 김우빈, ‘태양의 후예’ 송중기 진구, ’도깨비’ 공유 이동욱이 있다면 ’미스터션샤인’은 유연석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유연석은 ‘응사’ 이전부터 연기력으로 주목받아온 배우다. 영화 ‘혜화, 동’과 ‘건축학개론’은 배우로서 그의 이름을 공고히 알린
지난 3월의 마지막 날. 13년간 MBC 토요일 6시대 예능프로그램을 지켜온 터줏대감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고 시청률 28.9%을 기록한 전성기를 거치며 국민 예능 타이틀을 달았지만, 소재 고갈 등의 난관에 부딪히며 ‘재충전’이라는 인사를 남긴 채 시즌1을 마무리했다. 시즌2에 대한 기대를 열어놓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을 정해진 게 없었다. 후속프로그램으로는 최행호, 채현석 PD가 이끄는 ‘뜻밖의 Q’가 꾸려졌다. ‘무한도전’의 종영이 급한감 있게 결정되며 자연스럽게 ‘뜻밖의 Q’가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23일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연출 조수원/극본 조성희), JTBC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극본 이수연)이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인 신혜선과 지난해 ‘사랑의 온도’로 국민 연하남에 등극한 양세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라이프’ 역시 이수연 작가와 조승우의 두 번째 만남, ‘도깨비’ 이후 이동욱이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그리고 방송 3주차에
지난주 새 드라마들이 대거 첫 방송에 들어가며 풍성한 선택지 앞에 모처럼 시청자들도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드라마의 작품성은 물론, 오랜만의 복귀가 더욱 달갑게 느껴지는 스타들도 적지 않았다.쟁쟁한 주연급 스타들의 경합이 뜨거운 가운데 신 스틸에 성공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조연 배우들이 있다. 긴 분량도 필요 없이 그저 짧은 대사, 눈빛 하나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연 배우들을 모아봤다. ★이정현(tvN ‘미스터션샤인’, 츠다役) 이정현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군 하사 츠다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vN ‘미스터 션샤인’은 스타작가 김은숙이 집필, 미다스의 손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으며 기획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스케일, 캐스팅, 제작비 ‘미스터 션샤인’을 둘러싼 모든 것에는 ‘최고’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특히 이병헌, 김태리를 비롯해 스크린에서도 주연급인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이 포진해 극을 꽉 메운다. 이들이 연기하는 배역들 역시 입체적이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는 노비였던 부모가 양반가문에 억울한 죽음을 당하며 조국인 조선을 버렸다. 구동매(유연석 분)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가축만도 못한 취급을 받다 일본으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연출 최준배/극본 이아람)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탄탄한 ‘폐인’ 시청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 ‘이리와 안아줘’는 연쇄살인마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 사랑한다는 파격적인 설정 만큼이나 지금껏 보기 힘든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극 흐름을 매끄럽게 이끌어나가며 ‘연기가 곧 설득력’이 되는 배우 4인방을 모아봤다. ♦︎ 장기용 디자이너 최범석의 2012 S/S 제너럴 아이디어 콜렉션을
뜨거운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N ‘도깨비’ 이후 1년 6개월 만에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만났다.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가 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니 만큼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믿보배’ 이병헌이 9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어떤 작품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충무로의 슈퍼루키가 된 김태리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라는 점 역시 눈여겨 볼 지점이다.허투루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들이 아니었던만큼 이미 이들의
박서준은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해 이듬해 KBS 2TV ‘드림하이2’로 얼굴을 알렸다. ‘드림하이2’ 자체는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박서준에게 이 작품은 사실상 출세작이 됐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로코’에 특출난 스타로 자리매김한 건 2014년 엄정화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마녀의 연애’ 부터였다. 데뷔 2년차에 맡은 큰 타이틀롤이 부담스러웠을 법도 하건만 박서준은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연기와 타고난 캐릭터 분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당시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출범했다. 동아일보가 출자해 만들어진 채널A는 ‘꿈을 담는 캔버스, 채널A’라는 슬로건으로 시청자에게 첫 선을 보였다. 초기 종편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았다. 이미 지상파 3사를 제외하고도 그 수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케이블 채널이 많았다. 여기에 대주주인 기존 지면 언론들의 정치적인 성향이 확고해 시청자 입장에서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종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나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믿고 거르는 종편이라는 오명을 떨치기까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백골부대 조교로 자대 배치를 이어갔다. 파급력이 큰 스타였기에 군생활 모습이 SNS 등을 통해 전해질 때마다 화제가 됐다. 그의 제대 날짜는 2019년 11월 26일. 아직 1년 하고도 반 정도를 남겨둔 시점에서 군병원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일병 권지용이 지난 19일 발목 통증을 호소해 국군양주병원에 9박 10일 병가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1인실 입원이었다. 일반 사병이 사용하는 4·6
어느 순간 드라마를 보면 “○○가 멋있더라”, “○○가 예쁘더라”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포털사이트 댓글만 봐도 내용에 대한 이야기 보다 배우들의 연기력, 혹은 ‘얼평’이 주를 이룬다. 서사를 전달하는 매개체였던 캐릭터들이 드라마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앞세운 드라마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드라마 판도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드라마가 종영할 즈음에는 에피소드보다 인기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큰 사랑을 받았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KB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표현이 있다. 성동일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딱 이런 느낌이 든다. 소위 꼰대 캐릭터도 성동일이 연기하면 정감이 가는 인물로 변신한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영화 시사회 자리에서 스스로 “연기를 열심히 안 한다”고 말하지만 기복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연이은 드라마와 영화 출연에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배우는 성동일이 유일하지 않을까. 최근 이런 성동일에게 대세 타이틀이 달렸다.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영화 ‘탐정: 리턴즈’가 나란히 흥행 가도를